군대에서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 사람일은 뿌린 대로 거둔 다는 것과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.
작업을 하다가 다치면 안 좋은 일이지만, 그로 인해 다음 훈련을 빠진다면 좋은 일이지 않은가?
뭐 하나 빼보겠다고 난리를 치면 당장에는 안 할 수 있겠지만, 후에 평가가 나빠져 더 안 좋은 상황에 놓일 수 있고 말이다.
이는 군생활 계속해서 순환되어 왔던일이며, 여실히 느껴왔던 것이기 때문에 단언할 수 있다.
당장의 일로 일희일비 하지 말자. 인생사 새옹지마.
글을 적기 전 방금 생긴 일을 적어보자면, 부끄럽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휴가 전 총기 청소를 안 했었다.
그런데 마침 검사 시기에 적발 당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다.
나 대신 다른 사람들이 내 총기를 닦은 것인데, 그냥 욕만 먹었다면 "곧 전역하는 사람인데 뭐 어쩌라고?" 하면서
넘어갔겠지만, 부소대장님이 지나가면서 "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." 라는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자극했다.
백 마디 욕보다도 믿었는데 배신당했다.라는 저 한 마디가 너무 괴롭다.
더 걱정 되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욕을 먹을 것이란 것...
기껏 말년이고 며칠 뒤면 말출인데 이렇게 안 좋은 기억을 남겨야겠는가.
뿌린 대로 거둔다. 인과응보
새옹지마, 인과응보
잊지 말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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